Tarot - 女王の物語

타로 리더 구리 님 (Twitter@CallofGuri)
스프레드 엔드롤
리딩 일자 2023.12.27
캐릭터 미노리카와 치에리 X 텐도 아마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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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王の物語>

텐도 아마히코와 미노리카와 치에리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CG 같은 편집기술이 별로 없던 시기의 영화입니다. 완전 흑백 영상에 음향과 목소리를 입히고, 모든 장소는 직접 가서 촬영했습니다. 설화를 영화화한 것 같은 이야기네요. 어느 욕심 많은 여왕이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 여왕은 그런데 이런 설화가  있었나...? 그런 자잘한 건 따지지 말고, 제대로 살펴보죠.

 

해뜨는 동쪽의 나라이기라도 한지, 영상은 대비가 아주 선명하며 낮 시간대 촬영이 대부분입니다. 밤의 궁전은 카메라에 담기기 어려웠는지, 배우의 얼굴을 잘 담고 싶었던 건지... 어쨌든 흑백이라 해도 이런저런 요소의 인식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림자를 특히 많이 활용한다고 합니다. 그림자만 찍으며 움직임이나 감정을 보여주는 씬이 이 감독의 시그니처라고 할까요. 특히 관계가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여줄 때는 비슷한 구도의 같은 장면을 여럿 삽입해 소품, 그림자의 거리감으로 발전을 보여줍니다. 

 

미노리카와는 왕족의 딸로, 어려서부터 자신이 왕위에 오를 것을 알고 그렇게 교육받았습니다. 원하지 않았지만 받아들였습니다. 싫다고 조르면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갖다주었거든요. 저 멀리 바다에서만 난다는 넙적하게 생긴 고기와, 한 달에 걸쳐 달려온 전령이 건네준 향이 나는 종이, 향기로운 과일들과 빛날 정도로 윤기나는 옷감... 궁 밖으로 한발자국도 내딛지 않은 채 컸습니다. 여기 모든 게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그대로 왕이 됩니다.

 

아마히코는 나라에서 신뢰받는 재상 가문, 텐도 가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는 권력을 나서부터 쥐고 있었으나 이를 잘 사용할 줄 알았습니다. 신임을 얻고 남을 돕되 적을 만들지 않으면서요. 가문의 가르침이 그랬는지 아마히코가 특출난 이였는지는 모릅니다. 선대 왕도 그들을 믿었던 걸 보면 누구나 충신이었던 모양이죠. 

 

영화의 시작은 미노리카와 여왕이 즉위하고 몇 년이 지나, 폭정을 시작한 순간입니다. 초반 몇 년은 잘 하던 것처럼 보이더니 점점 일에 질린듯 일정들을 줄이고 급기야는 내팽개쳤다고요. 칼을 들고 신하들에게 휘두른 적도 있다고 하인들은 수군댑니다. 미노리카와는 신하들이 모자라서 살 수가 없다며 사형 선고라도 내릴 것처럼 굽니다. 신하들이 귀한 물건과 과일을 가져와 바쳐야 간신히 살아넘어가는 정도였죠. 

 

미노리카와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홀로, 또는 하인들과만 남으면 물건을 던지거나 혼자 분에 못이겨 벽을 치기도 하고... 하인들의 눈에는 무서워 제정신이 아니라는 소문도 퍼집니다. 나라에 큰 위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조심할 필요는 있었고 준비할 것도 많았거든요. 하지만 전쟁 생각만 하면 불안해서 미칠 것 같습니다. 미노리카와는 결국 재상 텐도를 처음으로 단둘이 만납니다. 

 

텐도는 여왕을 도울 사람으로 자신의 아들을 추천합니다. 자신은 늙었고 여왕은 새로운 피이니, 함께 의논해봄이 어떠냐고요. 그래서 아마히코를 만나게 됩니다. 텐도에게 있어서는 자신이 죽으면 가문을 맡을 아들을 소개하고, 일이 잘 되면 상을 받는 것까지 노린 일이었습니다. 어릴 적 본 적 있지만 딱히 기억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미노리카와가 만난 아마히코는 풍채가 좋고 현명하기까지 한 남자였습니다. 그렇게 아마히코는 궁에 들어와 생활하며 미노리카와에게 조언하고 일을 돕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제 텐도 재상이 권력을 뺏기거나 죽을까 무서워 수를 쓴 것이라며 수군대지만 여왕을 향한 두려움은 꽤 줄어든 것 같습니다. 미노리카와 또한 아버지가 가르쳐주지 않은 정치에 대해 더 알아가며, 재빠르게 감을 잡게 됩니다. 미노리카와는 아마히코를 떠나게 할 수 없다며 대놓고 텐도를 내쫓고 당신이 재상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아마히코 또한 그런 말을 완강히 거부하지는 않습니다. 둘러둘러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거절할 뿐. 

 

미노리카와는 거의 반란을 당하기 직전에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발전합니다. 이제는 신하들이 미노리카와를 칠 명분이 없으니, 바로 곁에 붙은 텐도 가를 어찌 하고자 했죠. 아마 그때 텐도는 죽고, 아마히코가 재상이 될 것 같습니다. 미노리카와에게는 아마히코를 향한 빚이 되기도 했겠죠. 자신 때문에 불똥이 튀었다고 생각해서요. 

 

미노리카와는 거의 반란을 당하기 직전에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발전합니다. 이제는 신하들이 미노리카와를 칠 명분이 없으니, 바로 곁에 붙은 텐도 가를 어찌 하고자 했죠. 아마 그때 텐도는 죽고, 아마히코가 재상이 될 것 같습니다. 미노리카와에게는 아마히코를 향한 빚이 되기도 했겠죠. 자신 때문에 불똥이 튀었다고 생각해서요. 

 

영화를 통해 표현되는 것이 있다면 이런 궁중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주제보다는 관계를 통한 구원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텐도 가문의 이야기도 조금씩 등장하나봐요. 이 부분은 왕이라도 될 것처럼, 미노리카와처럼 갇혀서 공부하던 아마히코가 아닐까 싶습니다. 중간에 어린 아이 모습으로 과거 씬이 나오지 않을까요?

 

이 영화는 처음 공개되었을 때는 주목받지 못했다가, 감독이 더 유명해지고 난 후 초기작으로 다시 각광받은 영화라고 합니다. 이 영화가 나올 때 태어나서 시청하지 못했던 관객들이 나이를 먹고 옛 영화를 찾아볼 때 접하는 고전 영화가 되겠죠. 연출이 나중에 오마주되곤 했는지 지금 보면 이것이 시초구나 하고 사람들이 인상깊어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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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미노리 보면 항상 같은 카드가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그거임 거만, 자신감이 지나침, 그것도 여자그려진카드ㅠㅠ

구리 흑백영화시절이라 내 머릿속에선 이게 유럽인지 일본인지 구분이 안되더라 국적은 마음대로 상상해도 될듯